코스닥 바이오 플랫폼 기업 코디엠이 2017년 흑자전환으로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코디엠은 별도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6.27% 증가한 688억 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수치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억 원, 당기순이익은 14억 원을 기록했다. 2016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8억 원, -53억 원이었지만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코디엠은 기존 사업인 반도체 OLED 장비 제조사업과 바이오 플랫폼 신사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회사 측은 실적 상승 요인으로 세메스,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등에 대한 반도체 납품 매출 확대와 신규 바이오 산업의 성장을 꼽았다.
코디엠은 지난해 생명공학 기술개발을 위해 영국 임페리얼 컬리지 런던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바이오 엔지니어링 연구 및 상품 개발을 진행 중이다. 또 차세대 면역항암제인 ‘CAR(Chimeric Antigen Receptor)-T’를 개발 중인 세포 치료제 전문기업 페프로민 바이오(PeproMene Bio)에 투자를 결정하는 등 바이오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노르웨이 바이오 기업 앨리스 그룹(Alice Group)과 미세조류 추출물의 아시아 지역 독점 판매권 계약을 체결한 점도 새로운 매출 구조를 확보하는데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코디엠은 노르웨이 국가기관인 노르웨이바이오연구소(NIBIO)와 '미세조류를 이용한 항암치료제 연구개발'을 공동 진행하고 있다.
코디엠 관계자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기존 사업과 바이오 신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이 매출을 견인하면서 재무 안정성을 높였다"라며 "반도체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새로운 바이오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이 안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