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2월 6일 안전한 인터넷의 날(Safer Internet Day)을 맞아 어린이 디지털 지능(DQ)을 높이는 디큐에브리차일드(#DQEveryChild)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디지털 이용 시간 조절ㆍ사이버 폭력 대처ㆍ사이버 보안ㆍ디지털 발자국 관리 등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역량을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갖출 수 있도록 안내 책자를 배포하고 부모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첫 번째 특강은 오는 10일 8~12세 자녀를 둔 서울 지역 유니세프 후원자를 대상으로 열린다.
국제적인 디지털 교육 싱크탱크 DQ 인스티튜트와 함께하는 이 캠페인은 8~12세 어린이의 DQ 향상을 위한 10시간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 ‘DQ 월드’를 활용할 예정이다.
DQ 인스티튜트와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DQ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8~12세 아동의 56%가 사이버 왕따, 게임 중독, 거짓 정보, 온라인 그루밍 등 사이버 위험에 적어도 한 번 이상 노출 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신의 스마트폰을 갖고 소셜미디어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어린이의 경우, 사이버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70%나 되고 디지털 기기나 미디어를 사용하는 시간이 1주일에 12시간 이상 늘어나게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의 모바일 인터넷 보급률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35개 국 가운데 8번째로 높은 가운데,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글로벌 아동 폭력 근절 캠페인 ‘엔드 바이올런스(#ENDviolence)’의 일환으로 이번 캠페인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