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아산 중앙도서관,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 건축 본인증

입력 2018-02-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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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사진=국토교통부)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사진=국토교통부)
정부가 그동안 추진해온 제로에너지 건축 시범사업과 지자체, 관계 기관의 협업을 통해 일반 국민들이 일상에서 제로에너지 기술과 그 효과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제로에너지 건축물이 탄생했다.

5일 국토교통부는 최근 준공된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와 아산 중앙도서관이 제로에너지 건축물 본인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제가 시행된 후 설계도서를 평가해 부여하는 예비인증은 10건의 취득 사례가 있었지만 실제 준공된 건축물에 부여하는 본인증은 이번이 첫 사례다.

국내 최초로 제로에너지 건축물 본인증을 취득한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의 업무시설로 고단열·고기밀 삼중창호, 차양일체형 외피, 방위를 고려한 창면적비 등 패시브(Passive) 건축기술을 적용했다.

아울러 고효율 조명(LED)과 지열·태양광·유이에스(UES) 등의 신재생에너지 생산 설비 및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을 설치해 에너지 자립률 20.2%를 달성했다.

또한 2015년 제로에너지 건축물 저층형 시범사업으로 선정됐던 아산 중앙도서관(아산시)은 지하 1층 지상 5층의 교육·문화시설로, 외단열, 고단열·고기밀 삼중 창호, 외피면적 최적화 등 패시브(Passive) 건축기술과 고효율 조명(LED), 고효율 냉난방기기, 지열·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 설비를 적용해 에너지 자립률 27.77%를 달성했다.

특히 아산 중앙도서관의 경우 시범사업에 대한 지원의 일환으로 국토부 연구개발사업(R&D)과 연계해 2억5천만 원 상당의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을 지원받았다.

이번에 본인증을 취득한 두 건축물에 대해서는 향후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을 통한 에너지 성능 모니터링을 실시해 최적화된 에너지관리 방안을 제공하는 등 운영단계에서 우수한 에너지 성능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도록 관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는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을 통해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취득 건축물에 대해 최대 15%의 취득세 감면이 적용돼 제로에너지 건축을 시도한 건축주의 경제적 부담을 일부 덜어줄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제로에너지 건축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소비 절감에 크게 기여할 뿐 아니라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건축분야 혁신성장 동력으로도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에 준공된 제로에너지 건축물들을 계기로 관련 산업계가 더욱 관심을 갖고 기술 개발·보급에 힘써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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