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투자증권은 9일 LG생활건강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소폭 플러스 성장했다고 판단하며,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107만 원을 유지했다.
강수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 1조5000억 원, 영업이익 1825억 원, 순이익 1311억 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의 실적을 전망한다”면서 “면세 매출은 2586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 늘어날 것”라고 분석했다.
‘후’의 매출액은 2017년 10월 1조 원을 돌파하면서 처음으로 ‘설화수’ 매출액을 넘어섰다. 이 중 중국에서의 비중은 약 15%에 해당한다.
그는 “주요 고객층 나이대가 높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중국 내에서의 재구매는 여전할 것”이라며 “지난 2년간 후의 매장수는 20% 중반의 성장률을 지속했으며, 내년에도 10%대의 성장세를 보이겠다”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은 일반의약품 및 전문의약품 허가권 600여 개를 보유하고 있는 태극제약을 지난해 11월 인수하면서 더마 화장품 부문 진출 기대감이 형성됐다. 국내 더마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17년 기준 약 8억4000달러로 매년 15% 이상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강 연구원은 “더마 화장품 진출 기대와 함께 ‘VDL’ 등의 색조 화장품으로도 확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색조 부문으로는 동사가 인수·합병(M&A) 시장에서도 지속적으로 인수 후보군을 지켜보고 있어 브랜드 다변화에 대한 기대가 크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