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지방선거 구상 시작부터 삐끗

입력 2017-12-29 10: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부산’ 장제국·안대희 이어 ‘서울’ 홍정욱도 “불출마”

인재영입위원장을 겸직하게 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내년 지방선거 계획이 시작도 하기 전에 뒤틀렸다. 한국당 지방선거 후보로 점찍었던 인물들이 하나둘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당 안팎에서는 ‘인물난에 빠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돼온 홍정욱 전 의원은 28일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홍 전 의원은 “국민과 국가를 섬기는 공직은 가장 영예로운 봉사이지만, 공직의 직분을 다하기에 제 역량과 지혜는 여전히 모자라다”며 “당장의 부름에 꾸밈으로 응하기보다는 지금의 제자리에서 세상을 밝히고 바꾸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한국당 홍 대표는 크게 개의치 않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홍 대표는 같은 날 오후 “새해부터는 아마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라며 “선거는 자기 의지가 없는 사람은 절대 영입할 수 없다. 출마 의지가 있는 사람을 상대로 설득 작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홍 대표가 직접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아 내년 지방선거 후보 영입에 사활을 건 만큼, 홍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향후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앞서 한국당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된 장제국 현 동서대 총장은 26일 “오늘을 기점으로 저의 부산시장 출마에 관한 이야기가 더 이상 회자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시장 출마설에 선을 그었다. 또 안대희 전 대법관도 출마를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은 현재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전국 62곳 당협위원장 재임명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후 한국당은 다음 달 중순께 조직정비가 마무리되면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를 열어 내년 2월 안으로 공천을 마칠 계획이다. 따라서, 한국당은 한 달 남짓한 시간 안에 서울과 부산 경남, 경북 등 주요 지역 후보 영입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

앞서 홍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지방선거에 광역단체장 6곳을 지켜내지 못하면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또 공천 기준에 대해서는 “현역 단체장이 가망 없으면 경선을 하지 않고 경쟁력 있는 신인에게 공천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20년 째 공회전' 허울 뿐인 아시아 금융허브의 꿈 [외국 금융사 脫코리아]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불 꺼진 복도 따라 ‘16인실’ 입원병동…우즈베크 부하라 시립병원 [가보니]
  • “과립·멸균 생산, 독보적 노하우”...‘단백질 1등’ 만든 일동후디스 춘천공장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602,000
    • +3.83%
    • 이더리움
    • 4,401,000
    • -0.47%
    • 비트코인 캐시
    • 602,000
    • +1.52%
    • 리플
    • 808
    • -0.12%
    • 솔라나
    • 291,700
    • +2.31%
    • 에이다
    • 805
    • -1.11%
    • 이오스
    • 780
    • +7%
    • 트론
    • 231
    • +0.87%
    • 스텔라루멘
    • 153
    • +2.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2,500
    • +0.98%
    • 체인링크
    • 19,330
    • -3.83%
    • 샌드박스
    • 403
    • +2.5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