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광고대상-심사평] 두려움에 도전하는 ‘OK! SK!’…희망 메시지 담은 작품 선정

입력 2017-11-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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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규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장

세상의 변화가 그야말로 광속으로 일어나고 있는 느낌이다. 롯데제과가 11월 11일 소위 ‘빼빼로데이’ 전후 2주 동안 연 매출의 절반인 500억여원을 벌어들였다는데, 중국의 알리바바는 같은 날 광군제에서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액의 5배가 넘는 253억달러(약 28조원)를 기록했다고 한다. 그야말로 세계 경제의 주도권이 완전히 중국 중심으로 재편된 느낌마저 든다. 이 가운데 흔히 FANG으로 불리는 미국의 애플·구글·페이스북·아마존 등의 기업들은 주업종인 IT 분야 뿐만 아니라 미디어와 콘텐츠 산업부터 무인자동차 등 4차 산업에 이르기까지 무한정 확장해가고 있다. 그 결과 미국 전체 모바일 광고시장의 약 56%를 구글과 페이스북이 과점해 지배하고 있고, 온라인 검색광고 시장은 구글이 약 77%를 점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아마존은 미국내 전자상거래의 30% 가량을, 페이스북은 모바일 소셜미디어 트래픽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의 미디어 환경도 별반 다를게 없다. 온라인이나 모바일 광고시장은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는 반면, 신문이나 방송 등 전통적인 매체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의 대표적 포털인 네이버의 광고 수입은 지상파 방송사 전체의 광고 수입보다 많다. 이런 힘든 상황에서도 이투데이는 2011년부터 시작한 광고대상을 꾸준히 이어가며 광고주들에게 다양한 의미로 다가서려고 노력하고 있다. 광고대상은 광고인들에게 창작의욕을 높여주고, 독자들에게는 광고도 기사의 연장이라는 고전적인 명제를 입증할 중요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제4차산업혁명으로 인해 벌써부터 인공지능이 인간의 영역을 빠르게 잠식해 가고 있는 상황인 만큼 올해의 광고대상은 소외감을 느낄 수 있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작품을 선정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심사작품의 대상분야 중에서 종합대상은 SK(주)의 ‘2017 OK!SK!’를 선정했다. 불치병 등 인간에게 두려움을 줄 수 있는 영역에 도전하는 이미지를 잘 보여주었다. 또한 기업PR대상은 SK텔레콤의 ‘SEE YOU TOMORROW’이다. 그동안 국민들이 가졌던 SK텔레콤의 이미지를 어린이들을 앞세워 승화시키려는 점이 돋보였다.

기업문화대상은 LS전선의 ‘에너지, 정보소외지역 잇는 대형케이블의 기적’이다. 케이블망을 통한 소외지역에 대한 배려를 상징적으로 잘 표현하였다. 본상 중 금상인 SK브로드밴드의 ‘국가고객만족도 7년연속 1위’, 은상인 코웨이의 ‘깨끗합니까?’, 동상인 아모레퍼시픽의 ‘바이탈뷰티 명작수’ 역시 이번 광고대상의 심사기준에 부합되는 작품들이다. 지면상의 한계로 6편의 부문별 최우수상을 일일이 소개할 수 없지만 수상자들에게도 축하인사를 전한다. 마지막으로 지난 7년간 열정적으로 광고대상을 진행하고 있는 이투데이의 발전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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