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포항 지진 당시 온몸으로 아기를 보호한 산후조리원 직원들의 모습이 뒤늦게 전해져 주목받고 있다.
SBS는 포항에서 규모 5.4의 강진이 발생한 15일 지역 내 한 산후조리원 신생아실의 모습을 18일 보도했다.
지진은 신생아실도 강타했고 떨림의 여파로 아기 침대들이 제멋대로 움직였다. 그러자 직원들은 아기 침대를 붙잡는가 하면 아기를 몸으로 감싸 안으며 떨어질 물건이 없는지 주위를 살폈다.
놀란 산모들이 신생아실로 달려왔음에도 직원들은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직원들은 산모와 아기를 위해 담요를 챙겨주며 대피시켰다.
이 산후조리원은 규모 6의 지진을 견디도록 설계된 것으로 알려졋다. 지난해 경주 지진 이후 더욱 재난 등의 사고에 대비해왔다. 포항 지진 당시에도 해당 산후조리원의 한 직원은 본진 전에 미세한 전진을 느끼고 다른 직원에게 지진 대비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위급한 상황에도 침착한 모습으로 아기들을 먼저 보호한 직원들의 모습에 감동했다. 일부는 해당 조리원이 포항시 북구에 위치한 엘리시아 산후조리원이라며 이들을 칭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