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수, '페미니스트 선언' 한서희 저격 논란에 "꼭 이렇게까지 써야 했나…"

입력 2017-11-13 11:08 수정 2017-11-1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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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하리수 인스타그램)
(출처=하리수 인스타그램)

방송인 하리수가 최근 페미니스트임을 선언하고 나선 가수 지망생 한서희에 공개적으로 일침을 가한 것과 관련해 사과를 전했다.

하리수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서희의 페미니스트 활동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건 아니었다"라며 "제 스스로 한마디 한마디에 책임감이 크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며 죄송하다는 말 드린다"고 밝혔다.

하리수는 한서희에 대해 "지금은 연습생이더라도 데뷔 후에는 연예인 후배일 테고 앞으로 볼 수도 있을 거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그 친구의 페미니스트 활동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건 아니다. 다만 어느 트랜스젠더와 개인적으로 나눈 이야기 캡처 본과 본인 인스타에 남긴 성기 관련 글, 주민번호와 자궁 적출 등의 내용의 글을 보면서 꼭 이렇게까지 써야 했나라는 생각에 안타깝고 아쉬웠다"고 속내를 밝혔다.

하리수는 "제가 한 발언에 화가 나신 분들 많을 거다. 악플들을 받다 보니 너무 감정이 격해서 의도와 다르게 글을 잘못 썼다"며 "스스로 한마디 한마디에 책임감이 크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며 죄송하다는 말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그냥 '페미 인권에 트젠 인권을 해달라' 이런 얘기도 아니었다. 공개적으로 그런 일을 굳이 말할 필요는 없지 않았나 하는 마음이었다"라며 "다시 한번 여성인권에 앞장서시고 힘쓰는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페미니스트를 선언한 한서희는 앞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트랜스젠더를 여성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하리수는 한서희의 글을 캡처해 올리며 "사람은 누구나 본인 생각을 이야기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 하지만 본인이 공인이라는 연예인 지망생이라면 본인의 발언이 미칠 말의 무게가 얼마나 큰가를 생각해 봐야 한다"고 일침을 가해 한서희 트랜스젠더 관련 발언을 저격한 것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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