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가 사내 '성폭행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현대카드는 6일 자사 페이스북에 성폭력 등 직장 안전 문제에 단호한 회사임을 밝혔다.
현대카드는 "직장 안전 문제와 관련해 제도와 프로세스를 가장 빠르게 도입해왔고 철저히 운영하고 있다"며 "성폭력 등 직장 안전 문제에 매우 단호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 십년 간 자사의 감사 내용과 인사위원회 결정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카드 성폭행 논란에 대해 현대카드는 "자체 감사실과 전문적인 외부 감사 업체가 이중으로 조사했고 동시에 검경 조사도 병행됐다. 모두 같은 결론으로 종결됐다"고 설명했다.
또 현대카드는 "사내 케이스의 자세한 내용을 대외적으로 밝히며 갑론을박하는 것은 저희들이 취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라면서도 "당사가 직원 보호를 소홀히 했다는 예단은 매우 유감"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온라인상에 현대카드 위촉계약사원이라고 밝힌 한 여성이 '한샘 성폭행 사건'을 보고 용기 냈다며 회식날 팀장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글이 올라왔다.
해당 여성은 5월 회식이 끝난 후 자신의 집에서 팀장, 동료 등 남성 2명과 2차 술자리를 가졌고 그날 밤 동료들이 돌아간 사이 팀장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이후 여성은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관련 사건을 신고하려 했지만 센터장이 '개인 간 문제'라며 사직서를 받아주지 않고 신고 절차도 알려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가해자로 지목된 팀장은 여성의 주장을 정면 반박하며 오히려 여성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과 무고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