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드래곤이 증권 신고서를 제출, 상장 절차에 박차를 가한다.
18일 스튜디오 드래곤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한다고 공시했다. 11월 9일부터 이틀간 수요 예측을 한 후, 16~17일 양일간 청약을 진행한다. 이에 따라 11월 말 스튜디오 드래곤은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로 공모 주식수는 총 600만 주, 모집가액은 3만900원이다. 모집 총액은 1854억 원이다.
스튜디오 드래곤 측은 “공모를 통해 조달된 자금 중 405억 원은 금융기관 차입 및 기발행된 사채를 상환하는데 이용하고, 나머지 금액은 2020년까지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대작 드라마를 준비하는데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튜디오 드래곤은 2016년 5월 3일 CJ E&M이 드라마 사업본부를 물적 분할해 설립했다. 드라마 기획, 제작을 주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CJ E&M 내 tvN, OCN 등의 채널 뿐 아니라 KBS, SBS 등 다른 지상파 방송에도 프로그램을 방영하고 있다. 현재 시청률 30%를 돌파하며 국민 드라마로 꼽히는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도 스튜디오 드래곤 작품이다.
자회사로는 배우 전지현, 조정석, '별에서 온 그대' 박지은 작가 등이 소속된 문화창고, '태양의 후예', '도깨비'의 김은숙 작가가 있는 화앤담픽쳐스, '대장금', '뿌리깊은 나무' 등을 집필한 김영현, 박상연 작가가 있는 KPJ 등이 있다.
2017년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1374억 원, 영업이익 229억 원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