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가상통화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통화 시세를 종합 집계하고 있는 ‘세계코인지수(World Coin Index)’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18일 오전 10시 현재 일일 거래량 기준 1위인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1.52% 하락한 5516.8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유로화에 대해서는 1.04% 내린 4708.88유로를, 영국 파운드화 대비로는 0.71% 떨어진 4228.82파운드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중국 위안화에 대해서는 3만5328.27위안으로, 0.92% 밀렸다.
2위 비트코인캐시는 0.42% 하락한 368.9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위에서 3위로 밀려난 이더리움은 1.20% 떨어진 312.9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4위 리플은 0.51% 오른 0.23달러에, 5위 라이트코인은 1.49% 하락한 58.43달러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최근 가격 상승세에 투자자들이 잠시 숨고르기를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6일 심리적 저항선인 5700달러 선을 돌파했다. 이더리움은 대형 업데이트인 ‘비잔티움’ 하드포크가 성공적으로 완료되고 나서 단기 조정 움직임이 유입됐다.
비트코인이 올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투기 열풍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 CNBC방송은 전날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통화는 투기적 버블이며 절대 실제통화 지위에 오르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한 UBS 보고서를 소개했다. UBS는 “개인과 기업이 세금을 정부가 발행한 통화로 납부해야 하고 가상통화가 잠재적으로 무한대로 공급될 위험도 있다”며 “이는 가상통화의 전반적 채택에 장벽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