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형권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7일 "각 부처 고위급 해외출장 시 해외수주현장과 반드시 연계하고, 주요프로젝트 역시 관계기관 실무자로 파견단을 구성해 수시로 상대국ㆍ발주처 등과 스킨십을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고 차관은 관계부처, 정책금융기관, 업계 협회 등이 참석한 '제6차 해외인프라 수주 및 투자지원 협의회(수주협의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수주협의회에는 국토부, 산업부, 해수부, 외교부, 과기정통부, 수은, 산은, 코트라, 농어촌공사, 해외건설협회, 플랜트산업협회 등이 참석했다.
고 차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수주협의회는 ‘해외수주 옴부즈만’으로서 기능을 해야하며, 수주 관련 전문가들이 모두 모인 이 자리에서 해결 안되는 사항은 어느곳에서도 해결이 안된다는 자세로 임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수주가 임박하거나 수주에 있어 중요한 단계에 있는 사업들에 집중해 관련 애로사항과 지원방안을 논의하는 등 실질적 해결책을 강구해 달라고 했다.
특히 그는 수주협의회 참석자들이 현장을 적극 활보하고, 필요시 즉시 수주 현장 출동이 가능한 ‘해외수주 기동대’로서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고 차관은 "해외수주는 우리가 관심을 가지거나 노력하는 만큼 성공가능성이 높아진다"며 "각 부처 고위급 해외출장 시 해외수주현장과 반드시 연계하고, 주요프로젝트의 경우 관계기관 실무자로 파견단을 구성해 수시로 상대국·발주처 등과 스킨십을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내년 상반기까지 발주예정인 주요 수주 프로젝트와 신흥국 경협증진자금 진행상황 및 수주지원 전략 등을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했다.
주요 프로젝트 수주지원과 관련해서는 금융지원방안, 상대국 보증 등 협의 가속화 등을 논의했고, 동남아·중남미 등 주요 수주 지역에 연내 고위급 수주지원단을 적극적으로 파견키로 했다.
또 신흥국 경협증진자금은 모리셔스 등 사업에 대해 사업타당성 조사(F/S) 비용 지원 등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