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금융꿀팁] 펀드 투자시 장기는 A클래스, 단기는 C클래스 유리

입력 2017-09-27 10: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온라인 가입땐 ‘온라인 전용’ 선택… 펀드성과 좋으면 성과보수 부담 쑥

40세 직장인 김모 씨는 5년 전에 직장 동료 甲과 같은 증권사에서 같은 주식형 펀드에 가입했다. 최근에 수익률을 비교해 보니 본인 펀드의 수익률이 甲보다 3.5%나 낮다는 것을 알았다. 알고보니 클래스(동일한 펀드 내 판매수수료의 부과시점 등에 따라 구분되는 펀드 세부종류)에 따른 비용 차이 때문이었다. 본인은 창구에서 C클래스를 가입했고 동료는 온라인 전용 A-e 클래스에 가입했는데 5년간 누적된 비용이 이런 차이를 만들었음을 알고 미리 확인하지 않았던 것을 후회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금융꿀팁 200선’으로 펀드 투자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노하우 7가지를 소개했다.

◇장기 펀드 투자자는 A클래스 유리… 단기투자자는 판매수수료 없는 C클래스 유리 = 펀드는 가입자격 및 판매경로 등에 따라 종류(클래스)별로 판매수수료·보수가 다르게 부과될 수 있다. 따라서 본인의 투자목적, 투자기간에 맞는 클래스를 선택하는 것이 펀드투자의 첫걸음이다.

장기투자(예: 3년 이상) 목적이라면 A클래스가 C클래스에 비해 유리하다. A클래스는 가입시 1% 내외의 1회성 선취 수수료를 내야 하지만 매년 내는 판매보수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장기투자자에게 적합하다. 또한 C1, C2 등으로 표시되는 CDSC클래스는 매년 판매보수가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으나, 초기 비용부담이 커서 A클래스나 C클래스에 비해 비쌀 수도 있으므로 보수와 수수료를 꼼꼼하게 따져 봐야 한다.

클래스 간 비용차이를 스스로 계산하기 어렵다면 투자설명서에 기재된 ‘투자기간 경과에 따른 클래스별 비용부담 예시’를 참고, 보다 쉽게 본인에게 적합한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다.

단기투자(예: 1년 이내) 목적이라면 C클래스가 A클래스에 비해 유리하다. C클래스는 판매보수가 A클래스보다 높지만 가입시 선취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되므로 단기투자자에게 적합하다. 한편, 단기투자자는 가입 초기의 판매보수율이 높은 CDSC 클래스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성과보수 펀드 전액환매 의무 유의·환매수수료 부과 여부 체크 = 가입할 펀드를 정했다면 창구에서는 클린클래스를, 온라인에서는 온라인 전용 클래스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두 클래스는 창구판매 클래스에 비해 판매보수가 저렴하다. 온라인 클래스는 클래스명에 알파벳 ‘E’나 ‘S’를 포함하고 있으며, 클린클래스는 ‘G’를 포함하고 있다. 판매창구에서 ‘투자권유불원서’를 작성하는 투자자는 G클래스에 가입, 투자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종전에는 온라인 클래스가 없는 펀드들이 많았으나 올해 하반기부터 설정되는 모든 증권형 펀드에 온라인 클래스가 의무화되므로 창구에서 가입할 수 있는 펀드는 온라인으로도 가입할 수 있다.

펀드의 수익률에 연동해 운용보수가 결정되는 펀드를 성과연동 운용보수 펀드(통칭 성과보수 펀드)라고 한다. 성과보수 적용 펀드는 수익률이 목표수익률보다 낮을 경우에는 유사한 정률보수 펀드에 비해 약 50% 정도 저렴한 기본보수(운용보수)만 내면 되지만, 펀드 성과가 좋을 경우에는 정률보수 펀드보다 더 높은 비용 부담을 질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성과보수펀드의 투자설명서에는 ‘환매시 기준가격에 따른 성과보수 부담 사례’가 기재되어 있으므로 이를 활용하여 본인의 목표수익률, 투자기간에 적합한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대다수 펀드에서 환매수수료는 가입후 1~3개월 이내에 환매할 경우 부과되지만 펀드에 따라서는 10년 동안 환매수수료가 부과되기도 한다. 펀드 가입 단계에서부터 투자 예상 기간과 환매수수료의 부과기간을 반드시 비교 확인해봐야 한다. 단기 투자자라면 이러한 환매수수료를 부과하는 펀드는 피하는 것이 좋다.

다른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는 일반펀드와 달리 추가적인 비용 부담이 발생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즉, 주식이나 채권 등에 직접 투자하는 일반펀드의 투자비용은 총보수·비용(판매비용+ 운용비용+수탁·사무관리보수+기타비용)으로 결정되지만 재간접 펀드는 펀드가 편입하는 투자대상 펀드의 비용이 추가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재간접펀드는 피투자펀드 비용을 합산한 합성 총보수·비용으로 비교해야 한다”며 “합성 총보수·비용은 투자설명서의 ‘보수 및 수수료’ 항목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료=금융감독원 금융꿀팁 200선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6,642,000
    • +3.72%
    • 이더리움
    • 4,569,000
    • -1.13%
    • 비트코인 캐시
    • 598,000
    • -1.16%
    • 리플
    • 990
    • +8.32%
    • 솔라나
    • 298,200
    • +0.68%
    • 에이다
    • 803
    • -0.74%
    • 이오스
    • 782
    • +1.3%
    • 트론
    • 254
    • +1.6%
    • 스텔라루멘
    • 180
    • +7.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79,200
    • -2.46%
    • 체인링크
    • 19,690
    • -0.61%
    • 샌드박스
    • 411
    • -0.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