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 삼성페이 등을 이용한 간편결제와 간편송금 등 신종 전자지급서비스가 올 2분기 일평균 5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신 스마트폰이 줄줄이 출신된데다 간편송금업체 토스가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과 계좌연계 등 제휴를 맺은데 따른 것이다.
부문별로는 간편결제가 각각 187만건, 567억원으로 전분기보다 각각 40.4%와 26.9% 늘었다. 유통·제조업체 기반 업체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시장 확대를 주도했다는 평가다.
간편결제란 지급카드 정보 등을 모바일기기에 미리 저장해 두고 거래시 비밀번호 입력이나 단말기 접촉 등으로 결제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 케이페이 등 ICT 사업자와 함께 신세계 아이앤씨 SSG페이, 삼성전자 삼성페이 등 유통·제조업자들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간편송금은 전자금융업자 이용실적을 중심으로 늘며 각각 59만건, 27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각각 88.3%와 56.6% 급증한 것이다.
간편송금은 모바일기기를 통해 계좌이체 등 방법으로 충전한 선불금을 전화번화, SNS 등을 활용해 수취인에게 송금하는 서비스다. 비바리퍼블리카가 운용하는 토스(토스머니)와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전자금융업자와 금융결제원의 뱅크월렛(뱅크머니), 우리은행의 위비모바일페이(위비캐시) 등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병목 한은 전자금융조사팀장은 “주춤했던 신종 전자지급서비스 이용실적이 최신 단말기 보급과 은행과의 계좌연계 등으로 급반등했다”며 “젊은층을 중심으로 이용자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한은은 이같은 신종 전자지급서비스가 늘자 작년 1분기부터 새롭게 통계편제를 시작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