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세에 접어든 서울 재건축 아파트가 강동구와 송파구 등이 상승을 견인하며 2주 연속 상승했다. 반면 반짝 상승을 보였던 용산 부동산 시장은 하락세를 보였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3주차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가 상승했다. 지난주의 0.04% 상승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마포(0.24%) 광진(0.13%) 중구(0.13%) 성북(0.12%) 송파(0.11%) 동작(0.10%) 강동(0.09%) 순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강동구와 송파구 주도로 재건축 아파트(0.07%)가 2주 연속 올랐고, 일반아파트는 0.06% 상승했다. 반면 신도시는 0.03%, 경기ㆍ인천은 0.03%이 상승했다. 송파구의 잠실주공5단지는 50층 건립 허용 후 기존 매물이 회수되거나 호가가 올라 500만~1000만 원의 상승을 보였다.
반면 -0.07%의 하락을 보인 용산구는 개발호재로 이유로 단기간 상승했던 매매가격이 다시 하락했다. 문배동 용산아크로타워가 2500만 원, 이촌동 한가람건영2차가 2250만 원이 내려갔다.
신도시는 △위례(0.18%) △중동(0.08%) △김포한강(0.08%) △광교(0.08%) △판교(0.07%) △평촌(0.06%) △산본(0.06%) 순으로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8% 상승, 신도시는 보합, 경기·인천은 -0.01%의 하락을 보였다. 서울은 수요 대비 공급량이 부족해 상승한 반면, 상대적으로 입주물량이 많은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문의가 줄면서 약보합세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윤지해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정부가 대출규제 강화에 이어 청약시장 규제에 나서는 등 8.2대책과 9.5대책에 언급했던 정책들을 속속 시행하고 있다”며 “규제강화 정책들이 일정한 시간차를 두고 도입되면서 정비사업 호재가 있는 일부 지역에서는 규제 이전에 막차를 타려는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