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결산위원회는 6일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위해 전체회의를 열었으나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국민의당 등 야당이 불참하면서 파행됐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백재현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 추경안 본심사 기일을 이날로 지정하면서 회의가 열렸지만, 여당 외에 정의당 및 무소속 의원만 출석해 추경안 상정이 불발됐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임명 강행에 반발하면서 국회 보이콧을 선언한 상태여서 불참이 예상됐지만, 국민의당까지 돌아서면서 추경안 국회 통과는 다시 난항이 예상된다.
당초 국민의당은 추경안 심사에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머리 자르기’ 발언으로 예결위 회의 직전에 불참을 결정했다.
추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민의당의 ‘문준용씨 의혹제보 조작’ 파문과 관련해 “그 당의 선대위원장이었던 박지원 전 대표와 대선후보였던 안철수 전 의원이 몰랐다고 하는 건 머리 자르기”라고 비판한 바 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1시30분까지 국회 상임위의 추경 예비심사를 끝내줄 것을 여야에 요청했으나 추경안을 이날 예결위로 회부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추경안은 예결위에 상정되지 못했다.
백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국회의장이 금요일(7일)에 교섭단체 원내대표와 회동이 있으니 조금 더 기다려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