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2분기 견조한 매출 속 수익성 악화-IBK투자증권

입력 2017-07-0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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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은 4일 CJ제일제당에 대해 2분기 견조한 매출 대비 소재ㆍ생물자원부문 부진으로 수익성이 악화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45만 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8.3% 늘어난 3조9094억 원의 매출을 시현할 전망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6.3% 쪼그라든 1972억 원을 기록하는 데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소재와 생물자원 수익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추정치 평균)를 하회할 것이란 관측이다.

김태현 연구원은 “식품사업부문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8% 늘어난 1조2006억원, 영업이익은 8.6% 줄어든 771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가공식품부문의 HMR(가정간편식) 제품 판매량이 전체 외형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지난 1분기에 이어 원당 등 원재료 투입 단가 부담으로 소재부문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생물자원부문에서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축산 업황 부진이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바이오부문 매출액은 476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늘어난 양호한 실적을 시현할 전망이다. 메티오닌 판가가 소폭 하락할 전망이나 핵산, 트림토판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관측됐다.

CJ헬스케어도 전년 대비 8.6% 늘어난 1363억 원의 매출을 시현할 것으로 점쳐졌다. 엑스원 등 고수익 전략 전문의약품(ETC) 제품군 판매 확대와 컨디션, 웰빙 헛개수 등 드링크류 성장세로 견조한 실적을 올릴 전망이다.

다만,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은 유효하다는 진단이다. 그는 “3분기부터 원재료 투입단가가 하락하면서 소재부문의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며 “생물자원부문도 해외 축산 업황 부진이 구조적 이슈가 아닌 만큼 하반기 수익성 회복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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