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녀 정남이(34) <사진> 아산나눔재단 상임이사가 오늘 화촉을 밝힌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의 대주주인 정 이사장의 첫째 딸 정 상임이사는 이날 오후 3시 명동성당에서 백년 가약을 맺는다. 배우자는 철강업체인 유봉의 서승범(42) 대표이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이사는 연세대학교와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거친 재원으로, 글로벌 컨설팅 회사 베인&컴퍼니에서 근무하다 2013년 아산나눔재단으로 자리를 옮겼다.
정 이사장은 슬하에 2남 2녀를 두고 있다. 두 아들은 정기선 현대중공업 전무와 정예선 씨다. 이번에 결혼한 정 이사에 앞서 차녀인 정선이 씨는 지난 2014년 서울 중구 정동 제일교회에서 면사포를 썼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차녀인 정영이(33) 현대유엔아이 차장도 24일 서울 중구의 한 교회에서 비공개로 결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대는 평범한 집안의 자제로 전해졌다. 정 씨는 2012년 현대유엔아이에 입사했다.
‘6월의 신부’가 되는 정 씨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2012년 6월에 현대유엔아이에 입사해 재직하고 있다. 정 씨는 서울 상명여고 1학년 재학할 때 혼자서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을 정도로 당찬 성격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씨는 현재 현대그룹 IT 계열사인 현대유엔아이 재무팀 차장으로 일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유엔아이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2016년 말 기준 지분 64.2%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정씨의 지분은 0.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