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2일 위장전입과 투기 의혹이 제기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 아파트 거주에 대해 “아내의 대장암 치료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말하고 “제 처의 치료를 위해 이사를 한 것이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식 교육을 위해 그렇게 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런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특수한 상황이 있었다”며 “안식년을 마치고 영국에서 돌아왔을 때 제 처가 길거리에서 쓰러졌다. 이후 대장암 2기 말 진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이어 “그때 수술한 병원이 강남의 모 대학병원”이라며 해당 아파트 거주가 아내 치료 목적임을 재차 강조했다.
앞서 김 후보자는 청담동 아파트 관련 의혹에 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청담동 아파트를 특혜 분양 받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제가 구입한 아파트는 1층에다가 그늘이 져 미분양이 났던 것”이라면서 “청담동 아파트라니까 굉장한 고가의 아파트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2동짜리 작은 단지였고, 재건축조합 사무실에서 직접 계약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