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는 2일 청담동 아파트 특혜 의혹에 “미분양이라 구입했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자유한국당 홍일표 의원이 아파트 구입 배경을 묻자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자는 “청담동 아파트라고해서 엄청 대단하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제가 소유하고 있는 아파트는 2동짜리 작은 아파트로 1층은 그늘이라서 미분양 상태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분양 상태를 본 것은 제가 해당 동네에서 오래 살았기 때문에 지나가다가 우연히 보게됐고, 공인중개소가 아닌 직접 재건축 조합 사무실에서 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홍 의원은 지역 근처에 영동고와 경기고 등 명문 학군이 있는 것을 언급하며 “누군가 특혜로 분양을 해 준 것이 아니냐”고 거듭 압박했다.
김 후보자는 “그런 일은 전혀 없으며, 해당 계약서는 아직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다른 어떤 이유로 그 아파트를 소유하게 된 게 아니라는 것을 위원님께서 알 수 잇을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