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특집]유한양행, 소비자ㆍ시장 요구 즉각 수용

입력 2007-12-1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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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개량신약 출시로 2009년부터 매출성장 기대

유한양행은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제품인 일반의약품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과 내년 출시예정인 항혈전제·고혈압 치료제 등을 바탕으로 2008년 승부수를 띄울 계획이다.

유한양행의 대표 브랜드인 '삐콤씨(사진)'는 유한의 창업자인 故 유일한 박사가 ‘국민에게 영양보급을 하기 위해’ 1961년 발매한 '삐콤 정'을 모태로 종합비타민 영양제의 대표품목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1987년 삐콤정의 몇 단계 업그레이드한 '삐콤씨'를 출시, 비타민C는 50mg에서 600mg으로 12배 늘리고, 제형 역시 당의정에서 필름코팅정으로 개량해 비타민의 과량섭취가 필수적인 당뇨병 환자도 복용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또한 보다 다양해지는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삐콤씨의 성분에 엽산, 비타민E, 철분 등을 보강한 삐콤씨-F를 선보임으로써 여성 및 청소년에게 한층 효과적인 제품군을 갖추게 되었다.

이어 2004년 말에는 삐콤씨의 성분에 담즙분비 촉진작용이 있는 UDCA(우루소데스옥시콜린산) 10mg과 혈액순환을 돕는 엽산 등이 복합 함유된 '삐콤씨 에이스'를 출시하는 등 시장의 반응에 즉각적으로 품질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최근 비타민이 '저렴하면서도 간편하게 먹기 쉬운 보약'이라는 사회적 인식이 증가하며 다양한 비타민제가 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며 "하지만 삐콤씨는 매년 각종 매체가 선정하는 히트상품에 빼놓지 않고 이름을 올릴 정도로 소비자들의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삐콤씨는 특정계층이 아닌 대다수 소비자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이상적인 성분처방과 합리적인 가격구조를 유지해 모두에게 사랑 받는 비타민 영양제로 성장해 왔다.

유한양행은 이처럼 일반의약품 부문의 강세 외에도 신약 및 개량신약 발매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유한양행의 신약개발 1호 품목인 레바넥스가 비교적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이뤘을 뿐만 아니라 현재 라이센싱 아웃도 추진 중에 있다.

특히 내년에는 오리지널 특허가 만료되는 품목들에 대한 개량신약 발매도 계획 중이다.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내년 중에 ▲플라빅스(항혈전제) ▲코자(고혈압치료제) ▲리피토(고지혈증) 등을 발매, 수익성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유한양행의 경우 올해 정부가 실시한 약가재평가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입었으며, 현재 대웅제약에 밀려 업계 4위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과거의 '유한양행'의 위상을 찾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증권가 관계자는 "유한양행의 경우, 국민기업이라는 기존 이미지가 있지만 결국 수익을 내야하는 기업의 입장이다"라며 "하지만 영업력·R&D·신약개발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우수한 조건을 갖췄음에는 분명하다"고 말했다.

또한 유한양행은 장기적으로 골관절염치료제·발모치료제 등의 파이프라인을 갖추고 있어 지난해와 올해에 연이은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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