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업계 최초 로봇 쇼핑 도우미 ‘엘봇’ 도입

입력 2017-04-2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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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에 방문한 고객이 시범 운영중인 엘봇에게 맛집을 추천받고 있다. 사진제공 =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에 방문한 고객이 시범 운영중인 엘봇에게 맛집을 추천받고 있다. 사진제공 =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25일부터 백화점 업계 처음으로 서울 소공동 본점에 로봇 쇼핑 도우미 ‘엘봇’을 도입한다.

롯데백화점은 쇼핑과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 강화하고, 고객이 다양한 서비스를 편리하게 받을 수 있도록 말하고 움직이는 로봇 쇼핑 도우미를 기획했다. 향후에는 고객과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기반의 대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엘봇’은 말하고 움직이는 기능을 통해 고객에게 다양한 안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우선, 위고에빅토르, 베이크, 옵스(OPS) 등 본점에 있는 유명 F&B 매장을 고객에게 추천하고 안내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맛집 추천 및 매장 위치 안내는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질문 중 하나다. 또한, 롯데백화점이 제공하는 대표적인 옴니채널 서비스인 3D 가상 피팅 서비스와 픽업데스크의 이용 방법도 소개해준다.

특히,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가 가능한 상담원을 연결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복잡하고 구체적인 안내 서비스를 원하거나 외국어 통역 서비스를 받고 싶어하는 고객은 간단한 터치만으로 해당 직원과 영상으로 연결돼 통역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1층에 ‘엘봇’이 들어서면 픽업데스크, 3D 가상 피팅 서비스와 함께 옴니채널 존을 구성하게 된다. 올해 하반기 내 3D 가상 피팅 서비스를 통해 입어본 옷을 구매할 수 있게 되면, 향후에는 한 자리에서 엘봇의 안내를 받아 3D 가상 피팅 서비스를 통해 10초에 5벌 이상의 옷을 입어보고 모바일로 상품을 주문한 뒤 픽업데스크에서 찾아갈 수 있게 된다.

이커머스 또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챗봇(Chatbot·대화형 로봇)을 내놓고 있다. SK플래닛의 오픈마켓인 11번가는 최근 상품 추천서비스이자 챗봇인 ‘바로’를 출시했다. 메시지 인식과 상품 검색기능을 활용해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딥러닝’ 알고리즘으로 소비자가 채팅방에 입력한 내용을 기반으로 최적의 답변을 찾아낸다.

김명구 롯데백화점 옴니채널담당 상무는 “고객에게 새로운 즐거움과 편리한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업계 최초로 로봇 쇼핑 도우미를 도입했다”며 “향후에도 쇼핑에 새로운 재미를 더하도록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ㆍ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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