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는 '해넘이와 해돋이가 멋진 여행지'란 테마로 12월의 가볼만한 곳들을 추천한다.
'장쾌한 일출에서 화려한 일몰까지(강원도 강릉)', '꽃지 낙조와 천수만 위로 떠오르는 일출 여행(충남 태안)', '비경으로 가득한 고래들의 고향(울산광역시)', '망망대해로 떨어지는 붉은 덩어리, 그 빛을 품어 안다(울릉도)' 등 4곳을 선정했다.
◆장쾌한 일출에서 화려한 일몰까지(강원도 강릉)
뭔가 색다른 느낌의 일몰을 보고 싶다면 과감히 동해로 차머리를 돌려보자. 동해와 일몰. 왠지 어울릴 것 같지 않지만, 일출 명소로 유명한 경포해수욕장과 맞닿아 있는 경포호를 찾는다면, 기대 이상의 멋진 일몰을 볼 수 있다. 해질녘, 황금빛으로 물드는 경포호와 잔잔한 물살을 가르며 한가롭게 휴식을 취하고 있는 철새들의 모습은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같다. 또, 여기에 조금만 더 부지런을 떤다면 보다 멋진 일출도 감상할 수 있다.
문의) 강릉시청 문화관광과 033-640-5420,
◆꽃지 낙조와 천수만 위로 떠오르는 일출 여행(충남 태안군)
태안 해상국립공원의 한 부분에 속해있는 안면도 일원을 태안반도라 부른다. 들쭉날쭉한 서해 해안가는 나름대로 특색이 있다. 바다를 직업 삼는 어부들은 뱃일을 나가고, 아낙들은 바지락, 굴 등을 까면서 생계를 이어간다. 특히 안면도의 꽃지해변은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일몰 장소. 수많은 사람들이 꽃지 해변의 낙조를 감상하기 위해 모여드는 것은 일상사가 되었다. 어디 낙조뿐이랴. 동쪽 천수만 쪽으로 이어진 바닷가 마을인 황도, 안면암, 구매, 영목항 쪽으로 가면 일출도 볼 수 있다.
문의)태안군청 문화관광과 041-670-2143
◆비경으로 가득한 고래들의 고향(울산)
공업도시로 알려진 울산이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동해 어느 곳에도 뒤지지 않는 매력적인 관광도시임을 깨닫게 된다. 울산의 대표적 일출명소인 대왕암 공원은 문무대왕비가 호국용이 되어 누워있다는 전설을 간직한 곳이다. 마치 커다란 용이 꿈틀대는 듯한 기암절경과 울창한 소나무 숲과 숲 사이사이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억새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문화재로 지정된 울기등대와 길이 5m의 턱뼈를 이용한 조형물도 대왕암의 볼거리다. 이 외에도 간절곶, 정자해변의 일출은 전국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명소다. 그 밖에 천전리 각석과, 태화강 십리대숲, 외고산 옹기마을도 함께 둘러보기 좋다.
문의) 울산시청 052-229-3854
◆망망대해로 떨어지는 붉은 덩어리(울릉도)
아름다운 일몰과 일출로 한해를 마무리하는 12월이면 어김없이 떠오르는 곳이다. 그래서인지 울릉도에는 해돋이와 해넘이를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유난히 많다. 12월과 1월에 독도 뒤에서 솟아오르는 일출을 볼 수 있는 독도해돋이일출전망대와 북저바위 옆으로 솟아오르는 태양의 장쾌함을 맛볼 수 있는 내수전전망대를 손에 꼽을 수 있다. 겨울 일몰이 아름다운 곳은 서면의 사자바위와 투구봉이 있는 남서일몰전망대다. 남양리 구암마을의 거북바위와 어우러진 일몰은 마치 태양이 하늘에 그려놓은 그림을 보는 듯 아름답다. 오징어불고기, 산나물정식, 울릉약소불고기, 홍합밥, 따개비밥 등 산과 바다의 맛을 담은 울릉도의 음식을 찾아 미각여행도 즐겨보자.
문의)울릉군청 문화관광과 054-790-63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