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엔진부품 제조업체 우수AMS가 아쉽게도 미국의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로부터 입찰 합격통보를 못 받았다. 우수AMS는 현재 매출과 손익구조적인 측면에서 타격은 없다며 향후 테슬라의 신차 개발 입찰에 재도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1일 우수AMS에 따르면 이 회사는 테슬라의 신차 ‘모델3’에 들어가는 마운트 브리킷(Mount Bracket) 시제품을 공급, 4~5차례에 걸쳐 견적서를 제출했지만 테슬라로부터 입찰 합격 통보를 받지 못했다.
회사 관계자는 “자동차 생산 일정을 고려하면 테슬라 쪽에서 미리 연락이 왔어야 한다”면서 “차가 곧 나와야 할 시기인데 지금까지 연락이 없어서 사실상 입찰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 테슬라 입찰 합격통보를 받지 못했지만, 매출과 손익에 전혀 영향이 없다"며 "테슬라의 입찰은 전세계 완성차 시장에 입찰하는 일련의 영업적인 행위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모델3는 테슬라가 올해 출시를 목표로 하는 보급형 전기자동차 모델이다. 일명 ‘반값 전기차’로 세계적인 유명세를 얻으며 기록적인 사전 예약을 보이고 있다. 최근 테슬라는 모델3 출시를 앞두고 10억 달러(약 1조1000억 원)의 추가 자금을 조달하기도 했다.
우수AMS는 지난해 고무제품을 생산하는 협력사와 함께 테슬라의 모델3 차량용 마운트 브래킷 시제품을 개발해 테슬라에 공급했다. 회사는 테슬라 양산업체로 선정될 경우 연간 50만~60만 개 이상의 물량을 납품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아쉽게도 양산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우수AMS는 테슬라향 부품 수주를 성공시키지는 못했지만, 이에 따른 타격은 미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테슬라라는 전기차 선도 기업의 상징성 때문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지만, 아쉽게도 양산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면서 “테슬라향 공급 물량 및 매출 비중, 전기차 전체 시장 규모 등을 봤을 때 수주 실패에 따른 타격은 없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테슬라에서 신차를 개발하게 되면 계속적으로 입찰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수AMS는 모터샤프트 및 E-Bush 등 다수의 전기자동차용 부품들을 개발해 북미 및 중국의 전기자동차 제조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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