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전체 총괄 과장 13명 중 11명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한다. 이 중 절반에 가까운 5명은 국제기구 등에 파견되고 일부 실·국장급 자리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기재부는 10일 정기인사에서 실·장국급 인사는 최소화하는 대신 각 국의 총괄 과장을 대거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1년 이상 근무한 총괄 과장이 대부분 대상자이다.
이에 따라 기재부 전체 총괄 과장 13명 중 얼마 전 인사가 난 김진명 대외경제국 대외경제총괄과장과 윤인대 경제정책국 종합정책과장을 제외한 11명이 인사 대상으로 거론된다. 인사 대상자 중에는 아시아개발은행(ADB), 미주개발은행(IDB), 세계은행(WB), 해외직무훈련 등의 해외 근무자가 5명 정도로 관측된다.
다만, 실·국장급 인사는 소폭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교체 대상으로 거론된 자리는 재정관리국장과 미래경제전략국장 등 2곳이다. 조용만 재정관리국장은 기조실장으로 영전하고 백용천 미래경제전략국장은 주중 한국대사관 공사로 나갈 것으로 전해졌다. 현 고형권 기조실장은 ADB 이사로 이동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실·국장 인사를 최소화하는 대신에 총괄 과장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인사를 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아직은 일부 인사 대상을 확정하지 못해 변수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말을 아꼈다.
기재부는 늦어도 9일까지 총괄 과장의 인사 대상자를 최종 확정하고 10일 정기인사를 통해 매듭지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