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3일 오리온에 대해 액면 분할과 신제품 출시 모멘텀을 감안하면 주가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0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오리온은 인적분할과 액면분할을 공시했다. 인적분할 비율은 0.342(지주사 오리온홀딩스) 대 0.658(사업회사 오리온)이다. 기존 주식에 대한 액면분할은 1대 10이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회사의 펀더멘탈과는 무관하지만 주가에 긍정적 요인"이라며 "전통적으로 인적분할 이후 두 회사의 시가총액 합이 분할 전보다 증가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분할 이후에는 사업회사 가치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액면분할로 유통주식 총수가 증가하면서 소액주주들의 투자가 용이해진다"라고 분석했다.
4분기 연결 매출액은 6153억원, 영업이익은 79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9%, 19.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 연구원은 "모멘텀의 핵심은 프리미엄 제품"이라면서 "오는 12월 1일자로 중국 현지 생산에 들어가며, 초기 생산 기준 월 판매량은 30억~40억원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향후 프리미엄 제품의 연간 매출액이 1000억원까지 확대될 경우 매출 성장률이 10%를 회복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