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오리온에 대해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은 성장한계에 봉착한 오리온의 전략적 선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23일 밝혔다.
차재헌 동부증권 연구원은 “지주회사로 가는 중요 자산은 자사주(72만4900만주, 12%)와 영업이 중단된 스포츠토토의 자산, 쇼박스 등으로, 순자산가치 기준 분할비율 감안 시 사업회사의 가치 산출 시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될 수 있다”며 “또한 지주회사는 사실상 자산가치만 존재하고 여전히 국내외 제과가 핵심사업이지만 성장한계에 봉착한 제과업의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한 지주회사의 공격적인 M&A(인수합병) 및 신규사업 전개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 연구원은 “지배구조 측면에서 자사주의 지주회사 이전은 대주주의 지배권 강화(대주주 지분율 28.5%)를 가능하게 할 것이고 향후 현금흐름이 없는 지주회사를 위한 사업회사의 배당증가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며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 통상적인 대주주의 사업회사 지분을 통한 지주회사 지배권 강화가 진행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액면분활 역시 펀더멘탈상 기업가치에 영향은 없겠지만 지주회사 전환과 동시에 진행되는 발행주식수 확대는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