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7~9월)까지 신규 상장기업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 가운데 공모가 대비 가장 큰 등락률을 기록한 곳은 큐리언트였다.
IR큐더스는 올해 3분기 누적기준 기업공개(IPO) 시장 현황을 분석한 결과 유가증권 9개사, 코스닥 27개사 등 총 36개사가 신규 상장하며 상장기업수가 전년 동기 대비 5.8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4일 밝혔다. IPO 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누적기준 총 공모금액은 1조9804억3868만85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4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한국자산신탁(2812억 원), 에스티팜(1352억 원), 대림 C&S(1234억 원), 레이언스 1000억 원) 등이 높은 공모규모를 보였다.
IR큐더스 측은 “두산밥캣,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대형 기업들의 IPO 입성이 4분기에 예상돼 공모규모는 더욱 커질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청약경쟁률이 1000:1 이상을 기록한 기업은 3개사였다. 바이오리더스(1222:1), 에코마케팅(1103:1), 유니테크노(1003:1) 등이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헝셩그룹(0.76:1), 엘에스전선아시아(2.98:1), 모두투어리츠(0.98:1) 등 중소형주는 연이어 흥행에 실패했다.
이에 대해 IR큐더스는 “IPO 수요예측에 선별적으로 접근하는 추세”라며 “두산밥캣,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IPO 합류를 기다리는 대형 기업들에 대한 기대수요와 불투명한 국내 증시 전망 탓에 IPO 시장 분위기는 다소 주춤하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공모가 대비 상승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큐리언트로, 이 회사는 지난달 30일 종가 기준 공모가 대비 114.2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엔지스테크널러지가 공모가 대비 상승률 100%로 2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