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지점프를 즐기던 여성이 줄 없이 점프대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추락 여성은 목숨을 건졌지만 안면마비와 전신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관련업계와 춘천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6시께 춘천시 강촌의 한 번지 점프대에서 유모(29·여) 씨가 번지점프를 시도했다.
번지점프를 즐기는 순간도 잠시. 유씨가 입은 안전조끼에 연결된 코드줄이 분리되면서 유 씨는 42m 아래 물에 빠졌다. 이 사고로 유 씨는 다행히 목숨을 건졌지만 전신에 타박상을 입었고, 안면마비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떨어질 당시 고무줄 반동이 없었고 물웅덩이로 곧장 떨어졌다"며 "직원이 안전조끼에 연결된 줄을 점프대 안전고리에 걸지 않고 뛰어내리게 했다"고 진술했다.
업체 측은 "직원이 줄을 안전고리에 걸었으나 고리 나사가 풀리면서 1회 고무줄 반동 후 유 씨가 추락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 조사결과 당시 유 씨 일행이 찍은 번지점프 영상에서 유 씨가 반동 없이 그대로 떨어진 모습이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코드줄을 안전고리에 걸지 않고 번지점프 시킨 직원 김모(29) 씨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하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출처=동영상포털 유투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