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프 리건 캐나다 하원의장과 만나 한ㆍ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 성과와 양국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산업부가 밝혔다.
주 장관은 이날 면담에서 지난해 1월 발효돼 2년차에 접어든 한ㆍ캐나다 FTA가 순조롭게 순항 중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7월 기준 양국 교역량이 상승세로 돌아선 데 따른 판단이다.
실제 한국과 캐나다의 교역액은 올해 7월까지 54억7000만 달러(약 6조500억 원)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 늘었다. 한국은 소형차ㆍ식기세척기ㆍ화장품, 캐나다는 의약품ㆍ바닷가재 등의 수출이 관세인하 효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 장관은 “발효 3년 차인 내년에는 냉장고, 소형차, 의료용기기, 기계류 등이 무관세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국이 서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주 장관과 리건 하원의장은 캐나다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비준 동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 간 청정에너지 분야에서의 기술협력, 공동 연구개발(R&D) 투자 등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