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문화진흥원 '2016 산업ㆍ문화융합전략포럼' 개최

입력 2016-09-02 10:25 수정 2016-09-0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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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안 한국산업문화진흥원 이사장. (사진제공=한국산업문화진흥원)
▲이신안 한국산업문화진흥원 이사장. (사진제공=한국산업문화진흥원)

사단법인 한국산업문화진흥원(이사장 이신안)이 '4차 산업혁명시대의 도래에 따른 인간과 기술의 공존을 위한 해법'을 주제로 '제1회 산업ㆍ문화융합전략포럼'을 개최했다.

한국산업문화진흥원은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한국과학기술원 이상엽 특훈 교수를 초빙 '제4차 산업혁명시대의 도래에 따른 인간과 기술의 공존을 위한 해법'을 주제로 제1회 산업ㆍ문화융합전략포럼'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4차산업'으로 통칭되는 혁명적 기술 변화 시대에 산업과 문화예술의 융합을 통한 기술과 인간의 조화를 모색키 위해 마련됐다.

주제 발표자인 한국과학기술원 이상엽 특훈 교수는 "앞으로 다가올 혁명적 기술변화는 인간의 삶과 사고의 양식을 송두리째 바꾸게 될 것"이라며 "대학을 비롯한 초중고교의 교육 제도 전반이 시급히 개혁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이어 시스템대사공학의 연구 성과와 전망을 소개하면서 "앞으로 다가올 미래가 인간의 삶을 편리하고 풍요롭게 할 수 있는 밝은 면과 아울러 양극화와 비인간화와 같은 부정적인 면 또한 크다"고 전제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응하기 위한 개인 사회 국가 인류 차원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발표 후 토론에 나선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환경공학과 배재근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의 과정 속에 우리가 결코 놓쳐서는 안되는 것이 인간 중심이라는 명제"라며 "기술 진보 속에 인간중심의 사고와 가치를 유지할 방안의 모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패널로 참석한 이범호 전 특허심판원 원장(성화국제특허법률사무소 대표변리사)은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급격한 기술 진보를, 특허제도가 어떻게 수용할 것인가"에 대해 발표하고 '공유경제와 같은 비즈니스 모델의 지적재산권 문제', '인공지능에 의한 저작물의 특허소유권 등의 문제' 등을 예로 들어 지적했다.

함께 패널로 참가한 김동석 법무법인 김&장 변호사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윤리와 규제 규범이 불가피 하게 급변하도록 압력을 받고 있다"며 "이 압력을 어떻게 조절해 갈 것인가"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다.

김 변호사는 '사고를 목전에 둔 무인자동차의 판단 규범 문제'를 예로 들며 "다가올 규범의 변화와 인공 지능의 시대에 과연 누구를 규제할 것이냐의 문제가 떠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국산업문화진흥원 이은미 국장은 "4차 산업혁명이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바이오 기술 등으로 대표되지만 독일의 경우 제조업에 치중해 변화를 돌파하려한다"고 말하고 "우리나라도 제조업에 치중하는 것이 답일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놨다.

이에 대해 주제 발표자인 이상엽 교수는 "독일의 경우 4차 산업혁명을 제조업에서 시작했다"며 "제조업에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바이오산업 등을 적용했고 이에 따라 제조업이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바이오산업 등으로 구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우리 산업 역시 이러한 방향으로 가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을 주최한 한국산업문화진흥원 이신안 이사장은 "산업과 문화의 융합을 위한 포럼의 정기 개최와 연관 활동을 통해 기업이 문화 예술 발전의 토양이 되고, 문화 예술계가 4차 산업혁명을 맞는 기업에 정신적 자양분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업문화진흥원은 중소·중견기업과 문화예술계 간 교류를 통해 산업 및 문화를 발전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지난 5월 창립했다. 언론계와 정재계,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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