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코어·썬텍, ‘사우디 비전 2030’ 참여 추진…사우디 아람코 회장 만나

입력 2016-08-10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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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두바이 KBW Investments에서 썬코어·썬텍 최규선 회장과 임원들이 칼리드 빈 알 왈리드 왕자를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썬코어)
▲8일 두바이 KBW Investments에서 썬코어·썬텍 최규선 회장과 임원들이 칼리드 빈 알 왈리드 왕자를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썬코어)

썬코어와 썬텍이 석유 의존에서 탈피해 경제 구조를 바꾸는 사우디의 경제 개혁 ‘사우디 비전 2030’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썬코어·썬텍은 최규선 회장과 임원들이 지난 8~9일 두바이에서 칼리드 빈 알 왈리드 왕자와 만나 KBW와 함께 사우디 제다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구체적인 방안들에 대해 협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칼리드 빈 알 왈리드 왕자는 KBW 인베스트먼트(Investments)의 회장이며, 중동 최대부호인 알 왈리드 왕자의 외아들이자 현 사우디 재무장관인 아사프(Asaf) 장관의 사위다.

특히 최 회장과 칼리드 빈 알 왈리드 왕자는 사우디 최고 실세인 모하메드 빈 살만 제2 왕세제를 만나 ‘사우디 비전 2030(Vision 2030)’에 썬코어와 썬텍이 KBW와 함께 동참하는 어젠다를 가지고 면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하메드 빈 살만 제2 왕세제는 사우디 국방장관과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의 회장이자 사우디 경제 개혁을 주도하는 사우디 경제개혁위원회 의장을 겸직하고 있다.

사우디 비전2030은 지난 4월 사우디 모하메드 빈 살만 제2왕세자가 발표한 경제 개혁이다. 사우디 국영석유기업 아람코의 지분 5%를 기업공개(IPO)해 마련한 2500조 원의 자금으로 광산 개발, 군 무기 생산, 관광산업 활성화 등을 통해 석유 의존형 경제의 근본 틀을 바꾸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사우디 제다 지역을 중동의 관광 허브로 만들기 위해 연간 460억 달러(약 46조 원)를 투자해 제다 공항을 두바이 공항의 2배 규모로 개조하고, 사우디 내 비이슬람 유적인 기독교·유대교 관련 유적을 관광객에게 개방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썬코어 관계자는 “이제 가시적으로 사우디 제다프로젝트에 대한 순차적인 수주 계약들이 나올 것이며, 올해 안에 사우디에서 매출을 일으켜 썬코어, 썬텍 양사 모두 이익을 달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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