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인수합병(M&A) 시장 대어로 꼽히는 ING생명 본입찰이 임박하면서 중국계 새 주인을 맞게 될지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ING생명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주관사인 모간스탠리는 이르면 내달 중 인수적격 후보자를 대상으로 본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5월 진행 된 예비입찰엔 7~8곳의 국내외 금융기관이 참여했었다. 그러나 현재 ING생명 실사에 참여한 곳은 홍콩계 사모펀드인 JD캐피탈, 중국계인 태평생명, 푸싱그룹 등 대부분 중국계로 알려졌다.
ING생명의 4월 현재 총자산은 30조원 규모로 국내 생보업계 5위다. 지난 2013년 MBK파트너스가 1조8000억원을 투입해 ING생명 한국법인을 인수한 후 3년만에 엑시트에 돌입한 것이다.
인수합병(M&A)업계 안팎이나 MBK측에서는 애초 ING생명의 매각 가격대를 3조원대로 추정했었다. 하지만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에 따른 자본금 확충 부담으로 가격대를 쉽게 점치기 어려운 양상이다.
실제 지난 4월 알리안츠생명 한국법인도 이같은 이슈로 중국 안방보험에 35억원에 팔려 헐값 매각 굴욕을 감수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