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17일부터 19일(현지 시간)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식품과학박람회인 ‘IFT 2016’에서 R&D 경쟁력을 선보였다고 19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이번 박람회 참여를 계기로 차세대 감미료와 식품용ㆍ기능성 아미노산의 해외 판로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FT 2016은 식품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 비영리단체 IFT(Institute of Food Technologist)가 주최하는 행사로, 식품과학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박람회다. 주로 고도의 기술이 집약된 새로운 소재나 제품이 소개되며, 기업간 거래와 신제품 개발을 위한 벤치마킹이 활발하게 이뤄지기도 한다.
CJ제일제당은 이번 박람회에서 ‘자연친화’와 건강한 기능성 소재’를 주제로 세계 최고 수준의 미생물 발효와 효소 기술력을 소개했다. 관련 제품으로는 0㎉ 감미료 알룰로스와 타가토스 등 차세대 감미료와 식품용ㆍ기능성 아미노산을 함께 선보였다.
감미료와 아미노산은 사업 분야나 시장 구분이 다르지만, 모두 미생물 발효와 효소 기술을 기반으로 삼고 있어 글로벌 시장 공략 과정에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실제로 현장을 찾은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업체 관계자들은 CJ제일제당의 발효기술과 효소기술에 큰 관심을 보였고, 실제 제품 판매를 위한 사전 협의가 이뤄지기도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박람회에서 올해 초 인수한 하이더사의 대표 식품용ㆍ기능성 아미노산도 선보였다. 식품이나 음료, 건강식품 등 식품소재부터 화장품, 생활용품, 비료 등 다양한 분야의 원료로 사용되는 기능성 아미노산을 전시했다. 이를 통해 기존 바이오사업에서 더해 발효기술을 갖춘 ‘글로벌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났다는 점을 알리는데 집중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제품 특성상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중심의 시장 공략이 중요하기 때문에 현장을 방문해 구매 의향을 밝힌 업체를 대상으로 영업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행사장을 방문한 연구기술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과 글로벌 시장의 경향을 신제품 개발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