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를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진행되는 한불 비즈니스포럼과 K콘 행사에 참석하는 경제·문화외교를 전개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불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 뒤 1대1 비즈니스 상담회에서 참가 기업을 격려한다. 이어 국제대학촌 한국관 착공기념식에 참석한다. 한국관은 박 대통령이 2013년 11월 프랑스를 공식 방문했을 때 동포간담회에서 약속했던 사안이다.
박 대통령은 2일 마지막 일정으로 ‘K콘(Con) 2016 프랑스’에 참석한다. K콘은 한식 및 우수 콘텐츠 체험, K팝 콘서트 등 문화·경제 융복합 행사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3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창조경제 및 문화융성을 위한 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북핵·통일문제에 대한 프랑스의 지지를 재확인하고 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한불 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발전 구상을 담은 공동선언을 채택한다.
한불 양국은 정상회담 계기에 창조경제, 교육, 방송, 관광 관련 양해각서(MOU)도 체결한다.
이어 박 대통령은 올랑드 대통령이 주최하는 국빈만찬 행사에 참석한다. 만찬에는 정·재계 인사, 외교단 등 200여명이 자리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한불 정상회담 전 파리 6대학에서 명예 이학박사 학위를 받고 수락연설을 통해 창조경제와 문화융성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 강화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프랑스 국빈방문 마지막 날인 4일에는 동포 대표들과 만난 뒤 프랑스 남부 그르노블시(市)로 이동, 수소전기차기술연구소와 이제르 도청을 방문한다.
김규현 외교안보수석은 브리핑에서 “이번 방문을 통해 한불 관계가 역대 최상의 상태에 있음을 재확인하고 북핵 공조강화, 교류협력 증진 기반 마련을 통해 양국관계를 보다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켜나가려는 양국 정상의 의지와 노력을 확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프랑스에서는 박 대통령의 국빈방문 및 한불수교 130주년(4일)을 맞아 1일부터 7일까지 ‘한국의 해 특별주간’ 행사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