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9ㆍ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선제 결승 적시타로 승리를 이끌었다.
강정호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7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한 강정호는 시즌 타율 0.279가 됐다.
0-0으로 맞선 1회초 2사 2루 상황 타석에 오른 강정호는 상대 선발 저스틴 니콜리노의 4구째 시속 87마일(약 140km) 커터를 받아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만들었다. 강정호의 안타에 2루 주자 데이빗 프리즈가 홈을 밟았다.
첫 타석부터 안타를 뽑아낸 강정호의 활약이 기대됐지만, 이후 타석에서는 침묵했다. 3회 2사 1루 상황 두 번째 타석에서 강정호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6회 무사 2, 3루 찬스에서는 타구가 3루수에게 잡혀 아쉽게 물러났다. 8회 중견수 뜬공,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을 기록했다.
이날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적시타로 점수를 뽑기 시작해 3회 데이빗 프리즈의 좌전 적시타로 2-0리드를 잡았다. 6회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적시타, 그레고리 플랑코의 만루홈런으로 5점을 추가한 뒤 9회 션 로드리게스의 투런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프리즈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더한 피츠버그는 마이애미에 10-0 대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