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미 6개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4차 협상이 23~27일(현지시간) 온두라스 수도인 테구시갈파에서 진행된다. 중미 6개국은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니카라과, 파나마 등이다.
우리 측은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FTA정책관을 수석대표로 산업부와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이 참석한다. 중미 측은 멜빈 E. 레돈도 온두라스 경제통합통상차관을 수석대표로 중미 6개국 정부대표단이 참석한다. 코스타리카 존 폰세카 대외무역부차관, 엘살바도르 루스 에스뜨렐야 로드리게스 데 수니가 경제부차관, 과테말라 엔리크 락스 팔로모경제통합통상부차관, 니카라과 헤수스 베르무데스 산업통상부차관, 파나마 다이애나 살라사스 산업통상부차관 등이다.
우리나라와 중미 6개국은 지난해 6월 협상 개시를 선언한 이래 지난 3월까지 4차례 협상(본협상 3회, 회기간 회의 1회)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협상에서는 상품, 원산지・통관, 서비스·투자, 정부조달, 지식재산권, 기술무역장벽(TBT), 위생검역조치(SPS) 등 분야별 쟁점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자동차, 섬유 등 수출유망 품목에 대한 시장개방 △서비스 및 투자 자유화 △정부조달 시장 진출 등에 대한 협상을 진행해 우리기업의 대(對) 중미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대 중미 교역규모는 2013년 56억 달러에서 2014년 50억 달러에 이어 지난해 41억 달러로 줄어든 바 있다. 세계은행은 올해 경제성장 전망으로 파나마 6.2%, 니카라과 4.2%, 코스타리카 4.0%, 과테말라 3.6%, 온두라스 3.4%, 엘살바도르 2.5%를 제시했다. 여 정책관은 “최근 감소 추세에 있는 대 중미 교역의 반전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