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결산실적] 코스피, 1분기에도 ‘불황형 흑자’ 지속

입력 2016-05-17 12:17 수정 2016-05-1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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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기준 매출액 전년동기比 2.25% 감소…영업이익은 6.62% 증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이 올해 1분기에도 매출은 줄어들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늘어나는 ‘불황형 흑자’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12월 결산법인 719사 중 분석이 불가능한 82사를 제외한 637사의 개별(별도) 재무제표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58조929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5%(5조9721억원)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개선됐다. 분석대상 법인의 1분기 영업이익은 14조2648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6.62% 증가했고, 같은 기간 순이익은 14조7238억원으로 8.97% 늘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6.68%, 매출액순이익률은 6.65%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0.56%포인트와 0.68%포인트씩 상승했다. 장사는 잘 되지 않았지만 저유가와 구조조정 등으로 원가비용이 줄었다는 얘기다.

분석대상 기업들의 1분기말 기준 부채총계는 611조553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0.65% 늘었지만 자본총계는 797조138억원으로 같은 기간 0.19% 증가에 그쳤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부채총계를 자본총계로 나눈 비율)은 76.67%로 1분기 동안 0.35%포인트 증가했다.

분석대상 637개 중 529사(83.05%)는 흑자를 기록했고 108사(16.95%)는 적자를 기록했다. 업종별 실적을 보면 비금속광물, 의약품, 건설 등 8개업종의 매출액이 증가한 반면 의료정밀, 철강금속, 기계 등 9개 업종에서 매출액이 줄었다. 건설, 종이목재, 화학, 전기가스 등 11개 업종에서는 순이익이 증가한 반면 기계,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등 5개 업종의 순이익은 감소했다.

한편, 지배회사와 종속회사를 하나의 회사로 묶어 작성한 연결재무제표에 따른 분석으로는 (12월 결산법인 592사 가운데 519사 분석) 올해 1분기 매출액은 401조734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24% 늘었다. 하지만 이는 삼성전자의 매출증가에 따른 것으로 삼성전자를 제외할 시 매출액은 351조9517억원으로 같은 기간 -0.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30조2164억원으로 13.94% 늘었고, 순이익은 22조8409억원으로 19.41% 증가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7.52%, 매출액순이익률은 5.69%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0.90%포인트와 0.91%포인트씩 개선됐으며 부채비율은 122.41%로 지난해 말에 비해 0.06%포인트 증가했다. 분석대상 중 흑자기업은 417사(80.35%), 적자기업은 102사(19.65%)였다.

이밖에 금융업 49개사의 수익성은 은행업종의 수익성 개선으로 전년동기대비 대폭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6조5715억원으로 28.3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조5895억원으로 24.05% 상승했다. 은행업의 경우 지난해 1분기보다 영업이익이 57.49%, 순이익이 55.07% 증가했다. 증권업은 영업이익이 17.08% 늘어난 반면 당기순이익은 28.1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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