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코스닥 상장자들은 전년대비 매출이 소폭 줄었지만, 수익성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형은 줄고 수익성은 비교적 괜찮은 '불황형 흑자'라는 평가다.
17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16 사업연도 1분기 결산실적 분석’에 따르면 개별ㆍ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0.1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각각 4.50%, 0.67% 증가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6.11%(매출 1000원당 영업이익은 61.1원), 매출액 순이익률은 5.28%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IT업종은 전체적으로 매출액 및 순이익이 각각 4.79%, 24.01% 줄었다. 비 IT업종은 전체적으로 매출액이 2.97% 소폭 증가했고, 영업이익 및 순이익도 각각 15.30%, 22% 늘었다.
건설ㆍ기타서비스ㆍ유통서비스ㆍ제조 업종은 매출 및 순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제약은 매출이 12.22% 늘고, 순이익은 2.64% 줄었다.
흑ㆍ적자기업 현황을 살펴보면, 분석대상기업 943사중 70.41%에 해당하는 664사가 흑자를 냈다. 279사(29.59%)는 적자를 시현했다.
연결재무재표 기준으로는 매출과 이익 모두 늘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4.28%, 영업이익은 2.55%, 순이익은 1.90% 증가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5.40%(매출 1000원당 영업이익은 54원), 매출액 순이익률은 4.03%를 기록했다.
분석대상기업 676사중 69.97%에 해당하는 473사가 흑자를 시현했으며, 203사(30.03%)가 적자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