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롱파스컵] 日메이저 도전장 박성현, 대선배 이지희ㆍ모기 히로미와 동반 플레이

입력 2016-05-04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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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23)이 J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 출전한다. 일본 투어는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KLPGA)
▲박성현(23)이 J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 출전한다. 일본 투어는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간판 박성현(23ㆍ넵스)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 도전장을 던졌다.

박성현은 5일부터 나흘간 일본 이바라키현 쓰쿠바미라이시의 이바라키골프클럽 히가시 코스(파72ㆍ6605야드)에서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총상금 1억2000만엔ㆍ약 12억원)에 출전한다.

대회 1ㆍ2라운드에서 박성현은 대선배 이지희(37), 모기 히로미(39ㆍ일본)와 짝을 이뤘다. 대회 첫날은 오전 11시 42분 10번홀에서 티오프하고, 둘째 날은 오전 7시 42분 1번홀에서 출발한다.

박성현은 올 시즌 KLPGA 투어 현대차 중국여자오픈과 삼천리 투게더 오픈, 넥센ㆍ세인트나인 마스터즈를 차례로 우승하며 상금순위와 대상 포인트, 평균타수에서 각각 1위에 올라 있다.

가능성 타진을 위해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도 빛나는 성적을 남겼다. 박성현은 JTBC 파운더스컵 공동 13위, 기아 클래식 공동 4위,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는 공동 6위를 차지, 한국 여자골프의 차세대 에이스다운 기량을 뽐냈다.

이번에 그가 겨냥한 무대는 일본이다. 이 대회는 지난해 전인지(22ㆍ하이트진로)가 비회원으로서 우승을 차지, 한국팬에게도 낯설지 않은 대회다.

하지만 이번 대회 출전 선수 면면이 만만치 않다. 올 시즌 JLPGA 투어를 양분하고 있는 김하늘(하이트진로), 이보미(이상 28ㆍ혼마골프)를 비롯해 LPGA 투어 장타왕 렉시 톰슨(미국), 일본의 자본심 와타나베 아야카(23), 우에다 모모코(30) 등 톱랭커들이 모두 출전,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놓고 양보 없는 샷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1ㆍ2라운드 동반 플레이어가 만만치 않다. JLPGA 투어 통산 20승의 이지희와 통산 6승의 베테랑 모기와 한 조에서 플레이한다. 박성현보다 14~16살이나 많은 선수들이다.

이지희는 올 시즌 6개 대회에서 두 차례나 컷 탈락했지만 야마하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 시즌 첫 승이자 통산 20승을 달성했다. 올해는 생애 첫 상금왕에 목표다.

반면 모기는 7개 대회에 출전해 티포인트 레이디스와 사이버 에이전트 레이디스에서 각각 공동 15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한편 이 대회는 2011년과 2012년에 안선주(29)가 우승했고, 지난해는 전인지가 우에다를 4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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