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의 야심작, ‘일렉트로마트’ 영등포 이어 판교에 ‘단독’ 매장

입력 2016-05-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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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사진> 신세계 부회장의 ‘남성들의 놀이터’ 일렉트로마트가 판교에 단독매장을 출점하며 가전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일산 이마트타운에서 첫선을 보인 일렉트로마트가 차별화된 가전 전문점으로 경쟁력을 입증하자 잇달아 매장을 오픈하면서 공격적인 확장에 나선 것이다.

이마트는 일렉트로마트가 영등포점에 이어 오는 3일 4호점 판교점을 알파돔 시티에 단독 로드숍 형태로 오픈한다고 2일 밝혔다.

기존 일렉트로마트 매장과 같이 이마트와 신세계 매장 내가 아닌 단독 매장으로 열리는 것은 판교점이 처음이다. 지난달 26일에 오픈한 영등포점과 함께 대규모 매장으로 준비돼 패션ㆍ뷰티 등 신규 남성 편집매장이 추가되고 체험존을 강화해 일렉트로마트 2.0 매장으로 선보인다.

일렉트로마트 판교점은 현대백화점 판교점과 인접한 판교 알파돔시티내 ‘알파리움타워 I’ 지하 1층과 지상 1층 일부에 들어 선다. 총 매장면적 3,471㎡(1,050평)규모다.

패션과 미용에 투자하는 남성들인 ‘그루밍족’을 겨냥해 가전제품과는 별도로 남성 의류, 구두, 타이 등을 판매하는 남성 편집매장 ‘알란스’가 입점했다. 베르소, 산타마리아노벨라 등 해외 유명 브랜드 남성 화장품 쇼핑장을 따로 마련했고, 바버샵에서 헤어스타일 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마트가 일렉트로마트 전용으로 직접 소싱한 여행가방과 시계 매장을 비롯해 밀리터리 편집숍도 선보인다. 아웃도어와 스포츠용품, 캠핑과 서핑, 자전거 등 활동성이 높은 남성들을 위한 전문 매장들 역시 폭넓게 준비했다.

이 밖에 200여종의 수입맥주를 갖춘 주류코너와 함께 모던한 바 분위기로 연출된 ‘일렉트로 바’를 마련해 쇼핑 도중 쉴 수 있도록 했다.

이마트는 일렉트로마트를 첫 로드숍 전문점으로 정한 이유로 가전제품은 상품을 직접 보고 사는 것을 선호하고 사후 A/S 등으로 구매처에 대한 신뢰도를 중시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전제품은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구매가 이루어져 로드숍 형태의 가전전문점 시장 발전가능성이 높게 본 것이다.

판교는 일렉트로마트의 첫 단독 로드숍으로 최적의 입지조건이다. 판교와 분당 지역은 인구가 밀집돼 있고 접근성이 좋아 수도권 남부 핵심 상권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 판교 테크노 밸리 내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만 해도 7만 명이 넘는 것으로 분석돼 거주인구와 유동인구 수요가 다 갖춰진 상권이다. 각종 대기업 본사도 판교 이전을 앞두고 있으며 제 2 판교테크노밸리 사업이 오는 2019년 완공을 목표로 빠르게 추진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유동인구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용진 부회장의 자택도 판교에 위치하고 있어 매장을 수시로 살피며 전략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마트는 이번 일렉트로마트 4호점 판교점에 이어 이마트 왕십리, 죽전점 등 기존 가전매장 리뉴얼과 하남 스타필드 신규점 출점을 통해 올해 매장 수를 10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일렉트로마트에서만 올해 2000억원 이상 매출을 달성해 일렉트로마트를 가전전문점 브랜드로 조기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판교점은 350억~400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홍극 이마트 상품본부장은 “일렉트로마트 1호점 킨텍스점의 성공에 힘입어 기존 가전은 물론 남성전문 편집숍을 더해 남성 쇼핑 공간으로 더욱 전문화된 일렉트로마트 영등포점과 판교점을 연속 출점하게 됐다”며 “특히 가전 상품 특성상 고객이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는 가전양판점 채널은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돼 이마트 1호 로드숍 전문점으로 일렉트로마트를 선정해 이번 판교점 오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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