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경주에 협력기업 100개사 유치...상생협력팀 신설 현지기업 육성”

입력 2016-04-27 14:00 수정 2016-04-2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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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은 본사가 위치한 경주 지역에 협력기업 100개사를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한수원은 27일 경주 사옥에서 본사이전 기념행사를 열고 경주종합발전계획을 발표했다.

한수원은 대표사업으로 △원자력 협력기업 100개 경주 유치 △원전현장인력양성원 설립 △지역주민 자녀를 대상으로 한 재경장학관 설립 △경주 연고 여자축구단 창단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를 거점으로 한 마이스(MICE) 산업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한수원은 원자력 협력기업 100개 경주지역 유치를 목표로 경주상생협력팀을 신설해 기업유치, 현지기업 육성 등을 지원하며 단기적으로 30개, 중장기적으로 100개의 기업을 경주에 유치할 계획이다.

또 경주시와 상생발전협의회 운영 등을 통해 경주이전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 구체적인 기업유치 방안을 발굴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1000억원 규모로 중소기업 협력대출기금을 조성해 경주 기업들이 저금리로 경영자금을 쓸 수 있게 했다.

원자력 관련 현장 기능인력 양성을 위한 전문 교육기관인 원전현장인력양성원은 2018년 경주시 감포해양관광단지 내에 설립돼 연간 100여명의 원자력 인력을 배출할 예정이다.

그 전 단계로 한수원은 경주 양북면에 원전기능인력양성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교육이수자 341명 중 72%인 244명이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수원은 HICO에 원자력과 관련된 주요 국제회의 및 국내행사 등을 유치함으로써 경주에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각광받는 MICE 산업이 활성화되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국내외 원자력 주요인사 1000여명이 참여하는 세계원전사업자협회(WANO) 총회를 2017년 경주에 유치한 것을 비롯해 원자력 학술대회, 원전기술발전방안(Nu-Tech) 컨퍼런스, 원전기자재 전시회 등 각종 원자력 관련 행사를 열 계획이다.

재경학사관은 수도권으로 진학하는 원전지역 주민 자녀들의 주거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2019년 준공을 목표로 설립이 추진 중이다.

한수원은 경주전역에 매년 1000대씩 총 3000대의 응급처치용 자동제세동기를 설치해 지역 어르신을 비롯한 주민의 심장마비를 예방할 수 있도록 응급의료 설비를 확충한다.

또 올해 10월까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중 백내장, 망막질환, 녹내장 등 안질환으로 실명 위기에 처한 환자 약 200명에게 개안수술비와 검진비용 전액을 지원한다. 한수원 본사가 경주로 이전함에 따라 경주 지역이 향후 10년간 약 800억원의 세수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조석 한수원 사장은 “이번 종합발전계획은 경주의 경제, 문화, 복지, 교육이 점차 발전한다고 시민이 체감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경주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해 에너지 실크로드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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