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산케이 레이디스 클래식] 김하늘ㆍ이보미, 14년 만의 한국인 챔프 도전

입력 2016-04-19 08:43 수정 2016-04-20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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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왼쪽)과 이보미가 JLPGA 투어 후지산케이 레이디스 클래식 출전을 위해 일본 시즈오카현에 여장을 풀었다. (이투데이 DB)
▲김하늘(왼쪽)과 이보미가 JLPGA 투어 후지산케이 레이디스 클래식 출전을 위해 일본 시즈오카현에 여장을 풀었다. (이투데이 DB)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김하늘(하이트진로)과 이보미(이상 28ㆍ혼마골프)가 일본 시즈오카에 출격했다. 후지산케이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000만엔ㆍ약 8억원) 출전을 위해서다.

22일부터 사흘간 일본 시즈오카현의 가와나호텔 골프코스 후지코스(파72ㆍ6367)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1982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35회째를 맞았다.

그러나 한국 선수와의 인연은 많지 않았다. 2002년 고(故) 구옥희가 정상에 오른 것이 한국 선수 유일의 우승 기록으로 남아 있다.

구마모토 지진으로 인해 KKT배 반테린 레이디스가 취소되면서 이번 대회는 시즌 7번째 대회가 됐다.

이보미는 티포인트 레이디스 이후 약 한 달 만에 J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출전으로 잠시 자리를 비운 이보미는 지난해 준우승 아쉬움을 털고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2주간의 휴식을 취한 김하늘도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14년 만의 한국인 우승컵 사냥에 나섰다. 올해 5개 대회에 출전해 악사 레이디스 우승 포함 4차례 톱10에 진입한 김하늘은 현재 메르세데스랭킹(올해의 선수) 2위(113포인트), 상금순위 3위(2641만엔), 평균타수 3위(70.94타)에 올라 있다.

그밖에도 강여진(34), 김나리(31), 배희경(24), 안선주(29), 이나리(28ㆍ골프5), 이 에스더(30ㆍSBJ은행), 황아름(29) 등 한국 선수 9명이 이번 대회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3개 대회 연속 준우승을 차지하며 메르세데스랭킹, 상금순위, 평균타수에서 1위에 오른 신지애(28ㆍ스리본드)는 출전하지 않았다.

지난해 챔피언은 후지타 히카리(일본)다. 2014년 JLPGA 투어에 데뷔한 후지타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시즈오카현 출신 와타나베 아야카(일본),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에서 우승한 테레사 루(대만), 티포인트 레이디스 챔피언 오에 가오리(일본)도 출전, 김하늘, 이보미 등 한국 선수들과 뜨거운 우승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우승상금은 1440만엔(약 1억5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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