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개 켜는 에뛰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드디어 웃나

입력 2016-04-1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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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부터 실적하락에 ‘적자’… 라인업·디자인 등 재정비 돌입 올 1분기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

매출 역신장과 영업 적자로 아모레퍼시픽그룹의 골치덩어리로 전락한 계열사 에뛰드하우스가 드디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사상 최대 실적 기록 갱신에도 ‘색조 브랜드’만 보면 웃을 수 없었던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색(色) 고민에서 드디어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11일 아모레퍼시픽그룹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매출액이 역신장하면서 작년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부진했던 에뛰드가 히트제품 출시를 발판으로 올 1분기 실적 턴어라운드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 측은 “에뛰드의 국내 사업은 2년간의 부진 끝에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 1분기 히트제품 출시를 발판으로 성장 기조로 돌아설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회사 측도 이 같은 실적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 회장이 색조 사업에서 고민을 조금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면서 업계에 놀라움을 안겼지만 유독 색조 전문 계열사 에뛰드하우스와 에스쁘아는 영업적자는 지속해 서 회장의 ‘아픈 손가락’이었다.

에뛰드는 2014년부터 실적이 하락해 서 회장은 그 해 말 브랜드 재정비에 나섰다. 에뛰드는 2014년 1분기 5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2분기 영업적자 12억원를 냈고, 3분기 흑자전환했지만 영업이익은 17억원에 그쳤다. 4분기에는 다시 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같은 흐름에 경영 진단 차원에서 마케팅부터 제품군, 디자인, 브랜드숍까지 전반적인 재정비 작업에 돌입했다.

작년에는 질적 성장을 위한 성장통을 겪었다. 에뛰드의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5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고, 영업적자는 10억원으로 2분기에 비해 확대됐다. 2분기 에뛰드의 영업적자액은 1억원이였다. 4분기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578억원, 24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8%, 78% 감소했다. 회사 측은 “에뛰드는 질적 성장을 위한 유통 구조조정(마트 매장 축소), 브랜드 매력도 증대를 위한 지속적인 마케팅 투자 비용(매장 리뉴얼, 신제품 출시 관련) 확대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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