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인 맏언니 강수연(40)이 통산 두 번째 우승 기회를 잡았다. 8일 일본 효고현 미키시의 하나야시키 골프클럽 요카와코스(파72ㆍ6293야드)에서 열린 시즌 6번째 대회 스튜디오 앨리스(Studio Alece) 여자오픈(총상금 6000만엔ㆍ약 6억원)에서다.
강수연은 이 대회 첫날 보기 없이 버만 6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강수연은 신지애(28ㆍ스리본드), 기토 사쿠라(일본ㆍ이상 5언더파 67타)를 한 타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후지사키 리호, 아즈마 히로코(이상 일본)와 10번홀(파5)에서 출발한 강수연은 10번홀과 11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16번홀(파5)에서도 버디로 한 타를 줄인 강수연은 후반에도 버디 3개를 더해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강수연은 올 시즌 4개 대회에 출전해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공동 23위, PRGR 레이디스컵 공동 21위, 악사 레이디스 공동 44위, 야마하 레이디스 오른에서는 공동 13위를 차지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2013년 이후 3년 만의 두 번째 우승이 된다.
2주 연속 준우승을 차지한 신지애는 버디 7개를 잡았지만 버디도 2개나 범해 5언더파 67타로 홀아웃했다. 1번홀(파4)부터 4번홀(파4)까지는 4홀 연속 버디를 성공시켰다.
전미정(34ㆍ진로재팬)은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장식하며 3언더파 69타를 쳐 마쓰모리 아야카, 기쿠치 에리카(이상 일본) 등과 함게 공동 8위를 마크했다.
안선주(29)는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15위를 차지했고, 이지희(37)는 버디 2개,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28위에 만족했다. 이보미(혼마골프)와 김하늘(이상 28ㆍ하이트진로)은 출전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