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신지애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약 12억원) 대회장인 오키나와 류큐골프클럽(파72ㆍ6649야드)이 들썩였다. 갤러리들은 신지애(28ㆍ스리본드)의 굿샷이 이어질 때마다 “역시”라는 연발하며 박수갈채를 보냈다.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 이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신지애(28ㆍ스리본드)가 역전 우승 발판을 마련했다.
신지애는 4일 열린 이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신지애는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고노 미오, 나가미네 사키(이상 일본)와 함께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아리무라 지에, 우에하라 아야코(이상 일본)와 함께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신지애는 첫 홀 보기 후 11번홀(파5)에서 버디로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고, 13번홀(파3)과 14번홀(파4)에서는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전반을 2언더파로 마쳤다.
이어진 후반 라운드에서는 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4번홀(파5)에서 다시 버디로 한 타를 줄이며 순위 끌어올리기에 성공했다.
디펜딩챔피언 테레사 루(대만)는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로 니시 야마 유카리, 마쓰모리 아야카(이상 일본)와 함께 공동 선두 자리에 올라섰다. 만약 테레사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이 대회 첫 2연패 달성자가 된다.
지난해 상금왕 이보미(28ㆍ혼마골프)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이틀 연속 이븐파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이븐파 144타로 이에스더(30), 김소영(29), 강여진(33) 등과 함께 공동 11위를 마크했다.
3타를 잃은 이지희(37)는 중간 합계 2오버파 146타로 이지마 아카네, 이치노세 유키(이상 일본) 등과 함께 공동 24위에 머물렀다. JLPGA 투어 한국인 맏언니 강수연(40)은 3오버파 147타로 김하늘(28ㆍ하이트진로) 등과 함께 공동 32위에 자리했다.
한편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3~4라운드가 예정된 5일과 6일은 오키나와 현지에 비가 예고됐다.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