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입법되는 과정이 이런 식으로 돼선 안 된다”면서 “경제상황이 이렇게 된 것에는 정부의 책임이 있다. 입법사태가 지지부진한 것도 여당이 지나칠 정도로 자당 입장만 고수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 참석해 “더불어민주당의 책임을 맡게 된 지 오늘로서 3일정도 밖에 안됐다”며 “밖에서도 쭉 관찰을 했고 여기 와서 느끼는 것”이라며 국회에 답답함을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원샷법 논란을 보면서) 경제세력들이 은연중에 나라 전체를 지배하는 이런 형태로 변모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경제민주화를 보다 더 촉진시켜서 우리가 포용적 성장을 하지 않으면 민주주의를 위태롭게 하는 상황에까지 이를 수 있겠다는 확신이 섰다”고 했다.
그는 “과거에도 보면 여당이 주장한대로 경제활성화법 같은 것도 여러 가지통과를 시켜줬다. 그러나 그 자체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고 경제를 향상 시키지도 못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여당은) 국민들의 여러 가지 어려움에 대해서는 별로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서 마치 기업이 원하는 이런 법에 대해서만 혈안이돼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샷법 합의를) 안 해주는 것도 아니고 하자가 있는 것을 수정해서 같이 하자는 실질적인 주장인데 왜 이렇게 이상한 반응을 보이는 건 지 참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