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이사장은 이날 부산 본사 인근 식당에서 열린 부산지역 출입기자단 송년간담회에서 거래소 임원∙부서장 명의의 발표문을 통해 “이번 임시국회가 사실상 거래소 법안을 논의할 마지막 기회”라며 “저와 거래소 임직원들은 그 어느 때보다 절박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최 이사장이 언급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현재 국회 정무위원회에 상정돼 여야간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법안으로 다음주께 임시국회에서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거래소가 절박함을 호소한 것은 향후 20대 국회의원 선거, 19대 대통령선거 등 정치일정을 고려할 때 이번 임시국회가 사실상 법안 통과의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그의 첫 마디는 “비장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였다. 최 이사장은 “거래소의 지주회사 전환과 상장은 비단 거래소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자본시장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차대한 문제”라며 “지난 400여 년간의 자본시장 역사에서 거래소의 발전 없이 자본시장이 발전된 나라는 그 어디에도 없다”고 강조했다.
최 이사장이 언급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현재 국회 정무위원회에 상정돼 여야간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법안으로 다음주께 임시국회에서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거래소가 절박함을 호소한 것은 향후 20대 국회의원 선거 일정과, 19대 대통령선거 등의 정치일정을 고려할 때 이번 임시국회가 자본시장법 개정안 통과의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최 이사장은 ‘상장 지주회사’(Listed Holding Company) 글로벌 경쟁에 가장 적합한 거래소 형태이며 해외 경쟁 거래소들은 이미 10년 전부터 구조개편을 마무리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거래소를 ‘반관반민(半官半民)’의 공공기관으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남들은 최신형 벤츠로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우리는 구식 삼륜차로 달리는 형국”이라고 강조했다.
최 이사장은 거래소 소재지인 부산지역의 민심에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부산 기업으로서 거래소의 재도약 기회가 멀어질수록 부산의 국제금융도시라는 염원도 멀어질까 우려된다”며 “국회와 부산지역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