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가 21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신청한다.
롯데그룹은 호텔롯데가 이날 오후 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롯데 관계자는 "예비심사를 통과하면 증권신고서 제출, 기업공개(IPO) 관련 국내외 설명회 진행 등 본격적으로 상장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호텔롯데 상장은 신동빈<사진> 롯데그룹 회장이 추진 중인 지배구조 개선 작업의 핵심이다. 신 회장은 지난 8월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국민에게 사과하면서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핵심 추진 방안으로 호텔롯데 상장을 약속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호텔롯데가 대형 우량사로 인정받아 '패스트트랙'(상장심사 간소화)을 적용받게 되면 심사 결과를 통보받기까지 최소 20영업일(4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패스트트랙'은 자기자본 4000억원 이상, 매출액 7000억원 이상(3년 평균 5000억원 이상), 당기순이익 300억원 이상(3년 합계 600억원 이상) 등의 조건을 충족시키면 상장심사 기간을 기존 45영업일에서 20영업일 이내로 줄여주는 제도다.
내년 1월께 상장이 승인될 경우 이후 수요 예측과 공모 절차 등을 거쳐 이르면 3월께 상장이 이뤄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상장 후 롯데호텔의 시가총액이 10조~15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