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에 따르면 MLR-1023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전기 제2상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아 지난해 말부터 미국 8개 병원과 국내 10개 병원에서 진행해왔다.
이번 전기 임상 완료 결과 후 계획은 내년 초 MLR-1023의 안전성 및 유효성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를 분석한 뒤 곧바로 후기 2상 임상시험에 돌입하는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MLR-1023은 인슐린 세포신호전달에 관여하는 린 카이네이즈(Lyn kinase)를 선택적이고 직접적으로 활성화시키며, 이를 통해 인슐린의 혈당강하 효과를 향상시키는 새로운 작용기전을 가진 신약후보물질이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당뇨병 치료제 시장은 한국의 경우 약 3500억원, 전 세계적으로는 약 250억 달러가 넘는 거대한 시장”이라며 “기존 당뇨병 치료제와는 전혀 다른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는 MLR-1023이 성공적으로 개발될 경우, 혁신 신약으로서 기존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부광약품은 아파티닙(항암제)·JM-010(Levodopa induced dyskinesia) 등의 글로벌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전문 연구인력을 보강하는 등 혁신 신약에 대한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 측은 향후 성장 동력을 국내 내수시장보다 혁신 신약 개발을 통한 해외시장 진출에서 찾는 노력을 더욱 기울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